삼성물산은 인터넷 벤처기업인 위즈네트가 개발한 아이투폰(i2Phone)인터넷 음성 서비스를 호주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인 "점보몰"에 제공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쇼핑몰 고객은 종합 음성지원서비스인 아이투폰으로 제품을 화면으로 보고 상담원과 통화하면서 구매상담을 벌일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거래파트너로 선정된 점보몰(www.jumbomall.com)은 3천8백개의 상점에서 3만개의 물품을 판매하는 샵인샵(Shop in Shop) 개념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삼성측은 각종 통계에서 네티즌의 30%가 음성이 구현되는 사이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음성 인터넷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점보몰의 배너광고 수익의 절반을 위즈네트와 절반씩 나눠 가지며 2년째부터는 일정액의 기술사용료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전자상거래는 물론 교육과 채팅,게임 등의 인터넷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삼성몰에도 곧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위즈네트 설립 당시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국내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삼성물산의 해외마케팅력이 접목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