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코스닥 거품 및 제조업 푸대접에 대한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기존 기업이 정보기술(IT)을 활용하면 기업경쟁력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정부의 인터넷 산업 지원정책"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기업이 정보기술을 활용한 경영방식을 도입하면 고비용을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특히 인터넷 산업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21세기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성장 저물가라는 미국의 신경제 발전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기술이 주역이 됐다며 정부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하는 인터넷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웹 마스터 분야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광대역 전송기술의 개발 및 표준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급속한 정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층.지역간 정보격차,해킹, 개인정보 남용 등 역기능을 막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