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그룹 사장단이 오는 14일 중국 텐진에 모인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전사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회의에는 전자CU(사업문화)장인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을 비롯 정병철.구승평 사장, 서평원 LG정보통신 사장, 김종수 LG정밀 사장 등 전자 소그룹 고위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실무진 20여명이 참가,중국에 진출한 각 사업단위별 실적을 점검하게 된다.

LG의 전자회사들이 올 해외사업운영회의를 텐진으로 잡은 것은 중국진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자는 차원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톈진법인(에어컨 전자렌지 등 생산)을 어떤 형식으로 발전시킬지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후난(호남)성 창사(장사)에 컴퓨터모니터 공장을 증설하는 등 대중국 투자에 적극 나섰었다.

LG전자는 올해 천진법인과 창사공장을 중국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베이징지점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가전 컴퓨터 정보통신 등 각 산업별 중국 진출전략 협조방안등이 집중 거론될 것"이라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후 추가 투자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