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사업자의 망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사이버게이트기술은 7일 경기북부지역 40개 유선중계사업자의 광케이블망을 이용해 5월부터 유선중계방송료 월 4천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망을 이용하면 인터넷 접속속도가 최소 2백56~5백12Kbps, 최대 5Mbps까지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사이버게이트기술은 5월부터 경기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후 6월에 서울 및 경기 남부 부산.광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안에 전국 8백50개 유선중계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전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선방송을 신청하고 이 회사가 제휴한 서비스 카르텔에 속한 사이트중 한 곳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 회사는 1만여개의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하나로 묶어는 서비스카르텔을 구축해 사용자들이 한 사이트에만 회원으로 가입하면 다른 사이트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천리안 가입자가 하이텔 아이디가 없어도 바로 천리안에서 하이텔이나 유니텔 등의 다른 인터넷사이트로 바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사이버게이트기술은 특허출원한 "디지털패스포드" 기술을 이용해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종근 사장은 "이용자들은 서비스 카르텔중의 한 사이트에만 회원으로 가입하면 사실상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 카르텔을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