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냉장고와 에어컨의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이 강화된다.

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자재를 우선 구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4일 박태준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올해 총에너지소비량을 3% 줄이기 위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이같이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소비가 3% 줄어들면 연간 7천억~7천5백억원을 절약하게 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는 시중에 팔리는 냉장고와 에어컨의 90%이상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인 점을 감안해 기준을 5월부터 상향 조정키로 했다.

냉장고의 1등급 기준은 월소비전력 68.5 h이하에서 47.2 h이하로 30% 강화된다.

에어컨도 월소비전력 4백32 h이하에서 4백10 h이하로 조정된다.

산자부는 또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자재에 대한 인증을 늘려 공공기관 등에서 우선 구입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고효율기자재인증 대상 품목에 전력용 변압기과 자동판매기 등 4개 품목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도록 올해 한전 발전소 등 1백개 사업장과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