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자업체들이 해외 시장개척단과 전시회 참가단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리는 등 해외 진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인도 시장개척단을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6회에 걸쳐 시장개척단과 전시 참가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개척단은 델리와 뭄바이에서 수출상담을 벌이며 전자조합에서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 KOTRA 델리무역관이 주최하는 한국기업 카탈로그 전시회에 공동 전시활동도 펼친다.

이번 개척단에는 한국코아 동양텔레콤 한영전자 코맥스 등 20개사가 참여하며 상담 5천만달러,계약 1천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전자조합은 오는 5월 11~18일 몽골 대통령 초청으로 투자조사단을 내보낸다.

조사단에는 케드콤 한국단자 기라정보통신 등 상장 업체를 중심으로 15개사가 참가한다.

6월초에는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모집,베트남 호치민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CCTV 건물자동화 등과 관련된 15~20개 업체를 파견한다.

전자조합은 9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웨스콘과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크로니카 등 전자부품 박람회에 회원사를 참가시킬 예정이다.

또 하반기중 전시회 참관단도 내보낼 계획이다.

전자조합은 이와 별도로 북한 투자조사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북한에서 임가공을 희망하는 회원사가 10개사에 육박하고 있다"며 "북한측과 조사단 파견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02)597-1010 정한영 기자 ch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