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세금 전화요금 카드대금등의 각종 공과금을 인터넷을 통해 하나의 통합고지서로 발급받고 납부할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농협 신한 주택 미래산업 소프트포럼 조이닷컴은 "고지서 전자청구및 지불(EBPP : Electronic Bill Presentment & Payment)"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하고 3일 제휴조인식을 가졌다.

이들은 4월중 합작법인(가칭 네오빌)을 설립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들은 제휴은행의 인터넷뱅킹에 들어가 자신이 납부해야 할 공과금이나 각종요금의 청구내역을 확인한후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등을 통해 납부할수 있게 된다.

조이닷컴의 민태홍대표는 "요금청구서를 발행하는 기관이나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고객들에게 통합된 형태의 인터넷 고지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결제은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다른 은행들에도 참여를 개방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에 참여한 6개사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분참여비율과 사업모델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금융결제원도 같은 개념의 "인터넷지로"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전화,전기요금및 각종 공과금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금융결제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인터넷지로(www.giro.or.kr)사이트를 오픈했다.

3일 현재 지로용지 발급회사인 현대캐피탈과 국민 기업 서울 부산 경남 대구 축협등 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제휴회사를 늘려 하반기부터 학자금 지방세등 각종 공과금의 고지 납부를 인터넷지로를 통해 납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국세 지방세 교통범칙금 학교 수업료 국민연금 의료보험 전기.전화요금등 1백65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금과 각종 공과금을 단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수납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시 지방세는 1일부터 한빛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납부할수 있도록 서비스가 시작됐다.

4월중 신한,하나은행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화요금은 3일부터 금융결제원을 통해 전화나 PC통신으로 납부할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기획예산처는 7월부터는 전기요금 대학수업료 교통범침금 서울시 상수도요금등을,내년 1월부터는 지방세 전반과 국세 중고등학교 수업료 의료보험,국민연금등 인터넷을 통해 납부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