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경매에 부친 차세대 휴대전화영업권에 입찰 참여업체들이 내건 매입희망가격이 총 1백억파운드(20조원)를 넘어서 영국 최대의 국유자산 매각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모두 5개의 영업권에 13개의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경매는 휴대폰영업권 경매로는 사상 첫 케이스다.

이에따라 다른 국가들도 이번 경매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이번에 경매되는 무선회선은 앞으로 무선인터넷 전자쇼핑 전자은행업무 등 무선서비스를 위한 것이다.

경매는 매일 영업권별로 5차례씩 시행되며 지난 3월31일 현재 4주간 91차례의 경매가 열려 세계 최대 무선업체인 영국 보다폰에어터치가 22억3천만파운드를 써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눈덩이처럼 커지는 입찰액이 업체들에 네크워크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영업권 입찰에 쏟아넣도록 함으로써 이동통신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영국의 국유자산 매각규모로 가장 컸던 것은 지난 87년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의 지분매각으로 약 75억파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