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중소기업경기는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연구원이 공동 조사한 4월중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반의 SBHI(기업건강도지수)는 1백19.5로 나타났다.

SBHI는 기업실사지수인 BSI가 호전 보통 악화 등 3단계로 조사하는 것과는 달리 매우 호전,호전,보통,악화,매우 악화 등 5단계로 조사한다.

1백이 넘으면 호전이나 아주 호전으로 응답한 업체가 악화나 아주 악화로 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SBHI가 높게 나타난 것은 중화학공업의 가동호조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기계 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밝게 전망했다.

수주도 1백18.3으로 조사돼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재조달은 1백15.4로 나타났다.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가부담은 늘지만 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은 1백6.1로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가동률 상승으로 운전자금 소요가 느는 데다 원자재가격와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의 처리 지연으로 수주가 줄면서 자금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사정은 1백4.9로 조금 개선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경기상승으로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다 3D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고실업속의 구인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업계 관계자들은 기술인력 부족으로 체계적인 신제품 개발과 성능개선작업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벤처기업과 정보통신업종으로 인터넷 관련 우수인력의 전직이 늘고 있으며 충원도 곤란하다고 밝히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류재원 동향분석실장은 "요소비용 증가와 환율하락으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진흥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