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수설에 휘말려 있는 한솔엠닷컴이 31일 매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한솔엠닷컴 정의진 사장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인수합병 관련 담화문"을 통해 "당사의 대주주(한솔제지)와 외국인 대주주(BCI와 AIG)가 보유 지분에 대한 양도의 필요성을 느껴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솔엠닷컴은 그동안 피인수설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며 줄곧 부인해 왔지만 이번처럼 "매각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 사장은 담화문에서 "최근 LG그룹과 한국통신으로부터도 인수합병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받고 검토중"이라며 "어느 기업에 인수되더라도 별도 회사로 남아 현재처럼 018 브랜드로 계속 서비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