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조가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해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동안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한데 이어 현대자동차 노조도 이에 동조해 4월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30일 정부와 채권단이 진행중인 해외매각을 중단하고 입찰 사무국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며 대우자동차의 공기업화를 위해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틀간의 파업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이날 열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노조원 대상투표 결과 30일 오후5시현재 전체 조합원 3만4천6백72명의 5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낸 쟁의조정신청이 조정대상이 아니라는 결정과 관계없이 3, 4일 이틀간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6일부터는 7일동안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울산 하인식 기자, 인천 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