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은 PVC(염화비닐수지)의 원료인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 및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설비를 증설,30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난 95년부터 총 1천1백억원을 들여 전남 여천공단에 완공한 이 공장은 연간 15만t씩의 EDC와 VCM을 생산,국내 PVC업체중 유일하게 원료를 자족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설비 증설로 한화의 VCM 연산능력은 총 51만t으로,EDC 연산능력은 58만6천t으로 늘어나게 됐다.

회사측은 연간 8만5천t씩 수입하던 VCM을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돼 약 4백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VCM가격이 원료인 EDC 및 에틸렌 가격의 상승과 공급부족으로 t당 6백달러를 유지할 경우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EDC 및 VCM의 원료인 클로알카이 공장을 내년초 완공,PVC 원료의 수직계열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