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경기상승을 주도했던 생산과 소비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의 설비투자규모는 산업용기계 컴퓨터 통신기기 운수장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데 힘입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0% 증가했다.

이는 작년 4.4분기 증가율 61.6%, 지난 1월 증가율 57.1%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이다.

특히 통신기기에 대한 투자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백8.9%를 기록,작년 연간 증가율 56.9%의 두배에 육박했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사무회계용기계, 기계장비, 자동차, 트레일러 등의 출하 증가로 74.5% 늘어났다.

권오봉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동안 생산과 소비가 경기상승을 주도했는데 이제는 투자가 경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월중 생산은 작년보다 25.4% 증가해 지난 1월의 28.0%, 작년 4.4분기의 28.9%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출하도 28.3% 증가로 1월 29.9%, 4.4분기 31.0%에 비해 낮아졌고 도.소매판매는 지난 1월 16.6%에서 13.3%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동향을 가늠할수 있는 선행종합지수 증가율은 지난 1월에 비해 2.3%포인트 내려 작년 11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권 과장은 " 경기상승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안정성장 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