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4월부터 우량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통해 30억원까지 대출한도를 설정해 주는 "신용공여멤버" 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신용등급이 우수한 중소기업은 미리 대출받을수 있는 한도를 설정받아 필요할 때마다 별도의 심사절차없이 자유롭게 돈을 꺼내 쓸수 있다.

일종의 마이너스대출인 셈이다.

주택은행은 현재 11개 등급으로 구분돼 있는 기업신용평가시스템(CRS)중 1~5등급에 해당하는 신용우수업체 1천여개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또 우량중소기업들을 "VIP 신용 멤버스 클럽"으로 엮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올해 2조4천억원의 중소기업여신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외부컨설팅업체와 제휴를 맺어 거래업체에 대한 경영컨설팅과 정보제공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은 올들어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직접 중소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신규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