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삼성의 첨단 액정멀티미디어 모니터를 싼값에 구입하세요".

일본삼성이 TV튜너가 내장된 박막액정(TFT-LCD)멀티미디어 모니터를 인터넷으로 일본에 판매한다.

정준명 일본삼성사장은 29일 도쿄시내 데이코쿠호텔에서 열린 인터넷직판및 신제품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삼성은 이날 인터넷판매전용 홈페이지인 "디지털 데프트(digital Dpt)"를 개설, 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의 인터넷직판은 외자계메이커의 약점인 유통망부족문제를 해결, 세계시장점유율 1위인 TFT-LCD(TFT액정디스플레이)탑재상품의 현지시장을 빠른 시일안에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소니가 지난2월부터 인터넷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른 메이커들은 유통업계의 반발로 아직까지 인터넷 직접판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본삼성은 제1탄으로 TV를 볼수있는 멀티미디어모니터 15인치와 17인치짜리 신크매스터와 15, 17인치짜리 고화질TFT 액정모니터등 4개기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9만4천엔에서 최고 21만8천엔으로 일본의 경쟁제품에 비해 10%정도 싸게 설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도 오는 5월부터 김치냉장고를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일본 특성에 맞는 대형(1백30리터)및 소형(70리터)냉장고 2개 모델을 개발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