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법 위반소송을 맡고 있는 워싱턴 DC 법원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MS와 정부에 추가협상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최종판결 일자를 4월5일로 늦췄다.

법원의 조셉 알렉산더 대변인은 잭슨 판사가 28일 최종판결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잭슨 판사가 최종판결을 미룬 것은 법정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MS사와 미 정부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잭슨 판사가 협상시한을 4월5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MS는 지난
24일 윈도 운영체계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타협안을 법무부와 19개 관련 주에 팩스로 제출했다.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MS의 제안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으나 일부는 더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