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3명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교체폭과 후임인사가 관심거리다.

한국은행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후임 추천을 의뢰해 놓은 상태.

임기가 만료되는 위원은 김시담 김영섭 문학모 위원.

각각 한은 재경부 금감위가 추천권을 갖고 있는 위원들이다.

금통위 위원 임기는 원래 4년이지만 지난 98년 4월 금통위가 새로 출범하면서 정부측 추천위원 3명의 첫 임기를 2년으로 제한했다.

한꺼번에 임기가 만료돼 업무 연속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금융계는 이번에 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원 교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임 후보로는 김원태 금융연수원장, 김영대 금융결제원장, 최연종 전 한은 부총재 등 한은 출신 인사와 옛 재무부 인물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은 내부에선 인사적체 문제를 감안, 대폭적인 교체와 한은 내부인사의 위원 진출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금통위의 지난 2년간 평가는 엇갈린다.

지난 2월 정부의 거부감속에서도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해 금통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곽상경 의원의 중도퇴진 등 위상을 흐린 경우도 많았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