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요금인상에다 수도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앞으로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요금 20% 인상을 요구해옴에 따라 시는 요금조정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 윤준병 대중교통과장은 “버스업계의 임금협상이 현재 난항을 겪고 있어 노사 양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달말까지 버스요금조정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버스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버스요금이 시민생활과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인상폭을 한자릿수 정도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2년동안 버스요금 동결로 적자가 누적돼 서울에서만 13개 업체가 도산하고 총부채 8300억원의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