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간의 경제통상문제 전반을 논의하는 제11차 한.EU 연례 고위협의회가 24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안인 조선협상 문제를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 제안했던 아시아.유럽 초고속 통신망 사업에 대한 후속조치들과 양측간 실질 협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측은 최근 한국상품의 유럽지역 수출증가에 따른 EU측의 규제강화 움직임에 우려의 뜻을 전달하고 반덤핑.상계관세 등 수입규제를 자체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우리측 수석대표로 최종화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참석하고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등 10개 관련부처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EU측에서는 웨스터랜드 한.미.일 국장을 수석대표로 9명이 참석한다.

이에앞서 양측은 23일 자동차분야와 농산물 전문가회의를 각각 별도 개최하고 양측간 교역 원활화를 위한 제반 법적.기술적 문제에 대한 양측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