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 쇼핑몰의 명품코너에서 팔리고 있는 일부 수입브랜드 제품들 상당수가 2-3년전에 출시된 철지난 제품인데다 쇼핑몰마다 가격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명 수입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몰 오브 몰즈(mall of malls)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이엔조이(www.buynjoy.com),삼성물산의 삼성몰(www.samsungmall.co.kr) 등 유명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버버리제품의 경우 대부분 지난 97~98년에 출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제품은 현재 일반 백화점 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버버리를 직수입하는 유로통상의 관계자는 "이들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보트 마치몬트 핸드백 등의 제품들은 2~3년전에 출시된 것들"이라며 "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바이엔조이 및 삼성몰측은 "오래전 출고된 제품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며 최신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은 훨씬 싼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백화점 등에서 이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인터넷
쇼핑몰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은 같은 모델인데도 인터넷 쇼핑몰마다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구매에 앞서 면밀한 가격비교를 하지 않는 경우 자칫 손해를 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버리 마치몬드 핸드백의 경우 삼성몰은 44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반해 바이엔조이는 32만9천원에 팔고 있어 두 쇼핑몰간 12만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탈보트 핸드백의 경우도 삼성몰은 37만5천원에,바이엔조이는 29만8천원에 각각 팔고 있어 7만원이상 차이가 났다.

버버리 네더우드 색의 경우도 삼성몰은 36만9천원에,바이엔조이는 32만9천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찬 기자 ksc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