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차세대 동영상 이동전화(IMT-2000)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무선망 설계 및 최적화 시스템"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IMT-2000 서비스 지역을 최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투자비중 약 80%를 차지하는 무선망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통신장비업체인 미디어링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속 모바일 인터넷 장비"는 IMT-2000 단말기의 이동성을 제공하는 핵심 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IMT-2000 단말기의 데이터에 대한 소재 정보관리가 가능해져 패킷 방식의 대용량 데이터를 단말기를 통해 수신할 수 있다.

현재는 단말기에서 데이터 착신에 필요한 모바일 IP(인터넷프로토콜)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 않아 단문메시지(SMS) 방식의 소용량 데이터의 수신만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IMT-2000 핵심장비 개발로 무선망 구축을 위한 독자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및 수출을 통한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