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분야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파운드리(Foundry,수탁생산) 및 설계 전문업체 설립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2002년까지 민.관이 함께 2천1백49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하고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9백4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를 통해 전체 반도체중 비메모리반도체 생산비중을 현재의 18%에서 2010년까지 6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자부는 21일 김영호 장관 주재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산자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비메모리 산업의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파운드리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국내에서 설계한 반도체를 제작해주는 전문 파운드리 설립은 민.관 공동출자 또는 외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필요하다면 기존 반도체관련 업체를 비메모리분야 파운드리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전문업체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은 민.관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도체산어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 벤처기업 설립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중소기업 창업진흥기금을 활용해 2백50억원 규모의 시스템IC전문투자조합을 만들기로 했다.

비메모리 설계 전문 벤처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 및 재료산업의 자립기반 구축과 반도체분야 기술인력 양성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장비 개발업체와 수요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국산장비의 실용화를 지원하는 실용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민.관 합동으로 질화물광반도체(GaN) 탄화물반도체(SiC)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정부지원 9백85억원을 포함해 2천1백4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통해 전체 반도체 생산에서 비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99년 18%에서 2010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도 1.3%에서 13%로 높이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