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이 20일 직전 종가보다 배럴당 53센트 떨어진 26.03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경질유(WTI) 4월 인도물이 지난 17일 종가보다 60센트 가량 낮은 배럴당 30.20달러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유가하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이 27일 빈 회담에서 원유증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발언들이 잇른데 힘입은 것이다.

중동경제조사지(MEES)는 이와 관련,이날 OPEC가 다음달초부터 석유를 증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MEES의 니코시아 주재 분석가는 증산이 이뤄질 경우 OPEC 10개 회원국 전체 생산량은 2천4백50만배럴까지 이를 수 있으며 이라크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은 대략 하루 2천7백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작년 대비 하루 1백50만배럴씩 증산하는 것이다.

한편 OPEC는 국제유가의 변동범위를 정채놓고 그 범위안에서 유가가 움직이도록 산유량을 조절하는 "유가밴드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