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억대연봉 CEO"시대가 열렸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는 최근호(4월3일)에서 미국 5백대기업 최고경영자(CEO)중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찰스 왕 회장이 지난해 6억5천만달러의 연봉으로 최고를 기록하면서 억대연봉시대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2위도 억대 연봉자로 1억1천7백만달러를 받은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 회장이었다.

포브스는 9자리 숫자의 억대연봉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3위에는 컴퓨웨어의 피터 카마노스(8천7백만달러)가,4위에는 월트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즈너(5천만달러)가 올랐다.

최대 재산가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소유 주식은 많지만 현금 급여가 크게 낮아 50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다.

포브스는 기본급 보너스 주식 스톡옵션과 함께 저택 자동차구입 등에 따른 기타수당 등을 모두 연봉으로 계산했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고액 연봉자중에는 정보통신 기업 CEO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이밖에 <>금융계 2명 <>식료품업계 1명이다.

포브스는 정보통신업계 CEO들은 주로 주식소유로 수입이 많은 반면, 일반기업 경영자들은 기본급 보너스 기타수당 등 현금수입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CEO연봉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설립이 늘어나면서 스타급 경영인을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