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국내 처음으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을 개발,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액정표시장치의 광특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제작기술이 까다로워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LG화학은 충북 청주 공장에 총 3백억원을 투자해 연간 1백25만평방미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TFT-LCD용 편광판 생산공장을 완공,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생산제품을 세계 2위 LCD 생산업체인 LG필립스LCD에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위해 현재 성능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TFT-LCD용 편광판 양산으로 올해 5백억원의 추가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간 1천5백억원규모의 제품을 생산,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의 TFT-LCD 수요 증대 및 화면의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편광판 세계 시장규모는 99년 3천억원에서 2001년에는 6천억원 규모로 늘어나는 등 매년 40%가량 성장하고 있다.

TFT-LCD용 편광판은 일본의 니토덴코 스미토모 등 4개 업체만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수입규모는 1천2백억원 규모였다.

LG는 정보전자소재 사업 비중을 99년 3%에서 2003년 14%(8천5백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