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9일 조흥 외환 국민 신한은행 등 4개 은행 런던지점에 대한 특별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국 금융감독원(FSA)이 한국계 은행 런던지점들이 과당경쟁으로 인해 부실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해 왔다"며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예정으로 4개 은행 런던지점에 대한 특별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에는 모두 12개의 국내은행 지점이 있으며 금감원은 지난해 6월과 8월에도 한빛 제일 수출입은행 등 3개 은행 런던지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특검은 통상 금감원 검사가 1~2주간이었던 것에 비해 이례적으로 긴 편이다.

영국 FSA는 이전에도 한국계 은행 런던지점들의 과당경쟁을 수차례 경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