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1월에 비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2월 소비자전망조사"자료에서 6개월 전과 비교해 지금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3.7로 1월의 104.7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다.

소비자평가지수 100은 6개월 전과 비교해 경기 가계생활 등이 나아졌다는 소비자와 그렇지 않다는 소비자의 수가 같다는 것을, 100 이상은 좋아졌다는 쪽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평가지수의 구성요소인 경기의 경우 116.1에서 114.9로, 가계생활은 93.2에서 92.6으로 각각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우려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신학기 등록금문제 등 때문에 지난달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같다"고 말했다.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106.6에서 106.2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득계층별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 계층에서 100을 넘는 긍정적 기대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월소득 3백만원이상 계층은 115.0에서 112.0으로, 1백만원 미만 계층은 102.3에서 100.5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평가지수는 88.7로 전월 88.9보다 다소 낮아졌다.

현재의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은 집값 상승으로 전월 97.0에서 98.1로 높아졌지만 주식은 주가하락으로 89.8에서 77.2로 크게 떨어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