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동차메이커인 미국 포드자동차가 독일 BMW의 4륜 구동모델인 랜드로버를 인수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 포드자동차가 랜드로버를 29억달러에 인수키로 BMW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사가 17일께 인수내용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드와 BMW는 이에대한 논평을 회피했다.

한편 BMW는 또다른 자동차 브랜드인 로버와 MG는 영국의 벤처캐피털회사인 알케미 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로버 매각협상은 내달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케미는 인수하는 2개 브랜드를 MG자동차로 통합해 연간 4만대의 스포츠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문은 랜드로버와 로버 매각은 지난 5년간 영국에서 공격적으로 확장경영을 해온 BMW의 좌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BMW는 작년 로버 자동차부문에서만 12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하는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