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초유분인 에틸렌가격은 현재 톤당 770달러를 넘어섰다.

2월평균 가격인 728달러보다 40달러이상 오른 수준이다.
에틸렌 값이 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행진을 계속하면서 국내 납사분해시설(NCC)업체들이 합성수지 생산을 줄이고 에틸렌 수출에 나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ABS, PS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중간재 스틸렌모노마(SM)는 지난주 톤당 90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다가 1주일만에 103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6일 연간 31만톤을 생산하는 싱가포르 세라야공장이 갑작스럽게 가동중단돼 10일간 생산을 못했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PE), PVC, ABS 등 합성수지 오름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ABS는 2월 평균가격보다 35달러가 올라 톤당 12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도 톤당 745달러로 지난달보다30달러 올랐다.

지난 98년 최악의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았던 화섬원료 PTA도 톤당 550달러를 넘어서 2월대비 50달러 올랐다.

PTA는 중국의 수입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달부터 주요 유화제품 생산국들이 본격적으로 정기보수를 위해 생산중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당분간 유화제품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