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전화서비스업체인 새롬기술이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네이버컴을 흡수합병한다.

새롬기술은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가 합병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은 이와관련, "인터넷무료서비스인 다이얼패드와 국내 최고의 검색엔진인 네이버를 결합해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합병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합병은 새롬기술이 네이버컴을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합병비율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새롬기술의 싯가총액이 4조여원에 달하고 네이버컴이 장외에서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이뤄진 인터넷기업간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규모다.

합병이후에도 새롬기술의 사명은 그대로 유지되며 대표이사는 오사장이 맡고 이해진 네이버컴 사장은 새롬기술내 네이버 사업부의 사장을 맡게 된다.

이번 합병은 양사의 정기 주총에서 승인을 거친 후 오는 7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스닥등록업체인 새롬기술은 지난해 무료인터넷전화서비스인 다이얼패드를 선보여 미국과 한국에서 6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비상장비등록업체인 네이버컴은 검색중심의 포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1천2백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