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동력장치로 꼽히는 연료전지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양사는 2003년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발전장치다.

배기가스를 거의 없앨수 있고 연료 효율이 높아 세계적 업체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SK(주) 등과 함께 연료전지를 개발중이다.

지난해 남양기술연구소내에 연료전지개발팀을 신설했으며 올해 20명선으로 연구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2kW급 전지를 개발한 현대는 올해 10kW급 전지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직렬로 연결하면 자동차를 구동할 수 있는 25kW급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2003년까지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을 줄인 전지를 개발하고 양산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현대는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의 연료전지 업체인 캐나다 발라드사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는 올해만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1백억원을 투자하고 이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대우자동차는 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올해내에 10kW급 전지를 개발해 하이브리드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연료전지와 가솔린의 혼합형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은 레조를 시험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2002년까지 25kW급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는 올해 총 40억원 정도가 투자될 이 사업에 19억원을 현물로 출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감안할때 결국 세계적 업체와 제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 업체가운데 GM은 도요타와,포드는 크라이슬러와 공동으로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