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차세대 MPEG(동영상 압축해제기술)플레이어를 개발한 벤처기업 바로비전과 제품 판매대행을 주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바로비전의 차세대 MP3플레이어(MP click)는 기존 MP3의 한정된 기억용량과 녹음과 지움을 반복해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카세트테잎처럼 1개의 메모리 디스크에 10곡의 음악을 저장,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측은 바로비전의 MP3 플레이어를 국내외에 판매해 올해 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바로비전에 지분투자도 병행해 오는 9월 코스닥에 등록될 경우 자본 이득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LG는 바로비전의 뛰어난 동영상 압축해제기술을 바탕으로 셋톱박스와 디지털 카메라 등 인터넷 멀티미디어 관련제품의 개발과 IMT-2000 등 무선이동통신 사업도 공동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뛰어난 기술이 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능력과 결합될 경우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윈-윈전략에 따라 올해 2백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