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벤처투자업무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한다.

또 직원들의 벤처투자 실적을 성과급에 반영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15일 벤처투자 대상기업을 새로 발굴하기 위해 전 영업점에서 벤처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그동안 투자금융1실과 2실에서 벤처투자업무를 전담해 왔다.

산은 관계자는 "은행의 예대마진이 줄어드는데다 신규 대출수요도 그리 많지 않다"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전 영업점에 벤처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기존 투자금융실의 벤처투자팀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각 지점 인력을 활용해 신규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들은 산은의 각 지점을 통해 대출뿐 아니라 투자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산은은 또 직원들의 벤처투자업무 실적 등에 따라 성과급을 올해부터 최고 2백%까지 차등 적용하는 인센티브제도 실시키로 했다.

산은은 이와함께 기업에 종합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패키징파이낸스"도 전 영업점에서 취급토록 했다.

패키징파이낸스는 대출과 출자전환, 회사채인수 등을 서로 연계해 기업에 종합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다.

산은 관계자는 "벤처투자업무는 기업심사능력이 투자성공을 가르는 열쇠"라며 "각 지점에서 발굴한 신규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여신심사를 거쳐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