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에 지식.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생산되는 국가기밀을 제외한 모든 문서를 정부전산망으로 통합 관리하는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 14일 시연회를 갖고 정식운영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도 이날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원들의 지식활동을 평가, 승진.배치의 중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식산업자원부 운동"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예산처의 지식관리시스템은 직원 개개인이 만든 보고서, 연구서, 정보자료 등 각종 문서를 체계적으로 축적, 모든 직원들이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시스템에 올라가는 정보는 전직원이 공유해야 할 "업무지식"과 직급별, 부서별로 접근권한이 차별화되는 "문서관리"로 나뉘어진다.

이 시스템에 자료와 문서를 많이 올리는 직원은 지식마일리지로 포인트를 받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는다.

특정 자료나 문서를 찾을 때는 제목 등록자 작성일자 부서 본문 주요내용 등으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산자부는 우선 15일부터 비밀문서를 제외한 모든 공문을 전자결재로 처리, 공문발송에는 전자직인만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별 지식배양 촉진을 위해 지식의 창출-축적-공유-활용 등 지식활동과 기술.기능자격 취득, 연구회 활동 실적, 연구.업무성과 발간 등을 평가,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허원순.김수언 기자 huhw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