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 차원에서 외국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자금중 4분의 1 가량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EDCF 현황"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말 현재 EDCF자금 지원 승인액 1조3천6백억원 가운데 2천31억원을 차지, 전체 EDCF 자금중 14.9%를 지원받았다.

또 인도네시아도 1천2백88억원으로 9.4%를 차지해 이들 두나라에 대한 지원액이 전체 EDCF 자금의 24.3%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1천2백30억원) 스리랑카(9백10억원) 루마니아(7백92억원) 필리핀(5백38억원) 순이었다.

EDCF 자금은 이들 국가의 통신(3천5백88억원) 사업에 가장 많이 활용됐으며 교통(3천3백38억원) 에너지(1천7백71억원) 상하수도(7백72억원)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주로 투입됐다.

재경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연계해 EDCF 자금을 지원한 까닭에 넓은 시장을 가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