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인 현대정공 사장은 14일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텍스트론(Textr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사장은 "텍스트론사의 빌 맥클레인 사장을 만나 운전석 모듈 부문에 대한 기술제휴와 함께 인판넬부문의 합작사 설립방안에 합의했다"며 "빠르면 상반기중 공동설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어 "텍스트론사가 현대정공에 모듈기술을 이전해주고 텍스트론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이에따라 천안공장의 인판넬 사업부문을 독립법인화한 뒤 텍스트론사와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또 텍스트론사와의 제휴와 별도로 미국 TRW사와 기술제휴및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제휴는 샤시부문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합작은 TRW스티어링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또 EF쏘나타 후속모델(NF)을 대상으로 공동설계 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박사장은 "이처럼 다양한 방식의 제휴를 통해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