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가 연봉제 등급과 등급별 가급률 폭을 늘리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연봉제를 강화한다.

13일 삼성 관계자는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S등급을 신설해 현재의 5단계 등급을 6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전체 인원의 3%내에서 S등급을 적용,파격적인 임금을 지급하게 된다.

삼성측은 경총의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범위내에서 총액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되 인센티브제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연봉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S등급을 신설하고 등급별 가급률을 5%에서 10%정도로 확대해 3월말까지 연봉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지난해 1천여명의 사원이 퇴사한 삼성전자는 능력있는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 우수인력에게 최대한 높은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쪽으로 연봉제를 보완한 것을 전해졌다.

삼성물산 등 일부 계열사들도 올해 연봉제를 전 사원으로 확대하고 등급간 임금 차이를 벌려 연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 업무특성을 감안해 연봉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앞으로 3년내 완전 연봉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