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이 지난해 (주)대우 기업어음(CP)을 매입한 것과 관련 "윤 사장의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한국중공업이 주총(4월)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윤 사장에 대한 문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있다.

산자부는 그러나 윤 사장 문책이 이슈로 다시 부상하자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 "장관발언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원론적인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GE와의 전략적 제휴 등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하는 시점에서 경질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밝혔다.

한국중공업은 지난해 (주)대우가 발행한 CP 2천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이중 8백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한 김 장관은 " 무역마찰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절감할 수 있었다"며 "한국 자동차시장의 폐쇄성을 강조하던 독일 산업장관은 아예 BMW를 관용차로 타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관련,"북한과 전력 및 석탄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