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SK그룹과의 국민생명 매각협상 시한을 당초 14일에서 1~2주 연장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13일 "SK그룹이 국민생명에 대한 실사가 늦어져 아직 본격 협상을 못했다"며 "양해각서(MOU)대로 일단 협상시한을 일주일 늦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MOU에는 협상이 늦어질 경우 일주일씩 세번 연장할 수 있게 돼 있어 이달말께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와 SK그룹은 지난달 29일 MOU를 체결하고 이달 14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었다.

양측은 MOU에서 정부가 국민생명 자산부족분 3천4백억원을 메워주고 1년간 풋백옵션을 주는 대신 SK가 1천71억원을 출자하고 직원 60%이상을 재고용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