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경영실태평가(CAMELS방식)와는 별도로 은행의 각종 경영위험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가 분기마다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은행에 리스크평가체계(RAS) 도입방안을 상반기중 마련해 정기검사때 종합리스크평가를 실시하고 분기별로 자료를 제출받아 분기리스크평가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평가는 시장,신용,운용,평판,시스템 등 각종 경영위험을 두루 평가해 5단계 등급으로 분류하게 된다.

분기평가는 은행의 취약부문에 대한 상시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기존 경영실태평가가 은행의 건전성에 촛점을 맞춘 것인데 반해 리스크평가는 경영위험에 노출된 정도를 가려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두 은행이 건전성(BIS비율 등)에선 같다고 해도 자금운용 방식,경영시스템 등에 따른 경영위험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두 은행이 유가증권에 똑같이 1천억원을 투자했더라도 주식이 많은지,채권이 많은지에 따라 리스크등급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정착될 때까지 경영실태평가와 별도로 리스크평가의 등급을 매기고 나중엔 평가방식을 단일화할 방침이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