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대형패션몰 두산타워가 패션디자이너 매장을 대폭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매장개편작업에 들어간다.

두산은 우선 지난해 9월 오픈한 신인 디자이너 전문매장인 "두체"를 지하1층에서 지상 1층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상 1층 10여개 매장을 "패션디자이너 특화존"으로 꾸민다.

특화존이 들어서는 장소는 지금까지 디자이너 공모전 당선작 및 자체 인기상품 전시를 위한 쇼룸으로 활용되던 구역이다.

두산은 이와함께 지하1층의 "두체"에 디자인 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위해 잡화매장을 일부 축소하는 반면 젊은 우수 디자이너 11명을 새롭게 영입한다.

두산측은 "입점자 대부분이 디자인 전공은 물론 세계적 패션 전문기관을 수료했거나 풍부한 브랜드 디자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엘리트"라고 말했다.

두산타워의 이같은 매장 개편작업은 그동안 다른 쇼핑몰에 비해 상대적 열세를 보여왔던 숙녀복 층에 집중된다.

이는 디자이너숍을 전 층으로 확산,최근 오픈붐이 일고있는 다른 쇼핑몰들과 차별적 경쟁력을 갖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산타워의 배상조 상무는 "날로 치열해지는 상가들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위해 앞으로도 디자인 매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타워는 앞으로도 자체기획 패션쇼(상,하반기),"제2회 두타 벤처디자이너 공모전"(8월)등을 통해 우수 디자이너를 유치할 방침이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