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에도 벤처기업들이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여신전문업체인 산은캐피탈(대표 이종각)이 자사 소유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 대일빌딩을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받아 벤처기업들에게 무상임대키로 한 것. 대일빌딩은 구 한국기술금융 건물로 지난해 3월 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이 합병,산은캐피탈이 탄생하면서부터 줄곧 비어 있었다.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받은 건물의 건물주에 대해서는 각종 세금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산은캐피탈은 앞으로 30~40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입주시킬 예정이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산은캐피탈 심사부 여신기획팀(02~316~0114)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강남 지역에 몰리면서 사무실 임대비용이 치솟는 등 점점 벤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벤처 사업가들에 싼 값에 사업공간을 지원함으로써 강북지역 벤처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