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싯가배당을 도입한 첫 해인 올해 싯가의 15%를 배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3월말 종가가 2만원인 증권사라면 3천원 정도가 배당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증권업협회가 추산하는 국내 32개 증권사의 순이익 규모는 대략 6조6천억원대.

여기서 3조2천억원으로 예상되는 대우채 관련 손실을 빼고 기타 경비 등을 제외하면 이익배당이 가능한 규모는 1조9천억원 가량이다.

이상훈 증협 상무는 "이익중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이 30% 가량으로 조사됐다"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대략 15% 가량의 싯가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3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익을 낼수 있는 곳은 24~26개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배당금 규모는 증권사별로 들쭉날쭉할 전망이다.

신흥.소형 증권사가 고액 배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올해 증권사 실적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대우채가 없다.

결손규모가 그만큼 작다는 얘기다.

주식시장 활황세로 약정이 크게 늘어 이익은 확대된 상태에서 결손규모가 작기 때문에 파이 자체가 크다.

증권업협회 안치영 과장은 "신영증권과 동원증권 등이 배당금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스타일이 공격적인 곳들도 배당금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5천억원 가량 순이익이 예상된다"면서 "30% 가량의 시가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채 손실규모가 큰 증권사는 무배당이나 금액이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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