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9일 유럽연합(EU)의 단일통화인 유로에 가입을 신청했다.

코스타스 시미티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로가맹 신청과 관련,"오늘은 새 시대를 열게 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EU지도자들은 오는 7월 포르투갈에서 회담을 갖고 그리스의 유로 가맹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도 이날 총리주관하에 유로 동참을 위한 캠페인에 착수,오는 9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로화 도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스웨덴 의회도 이번 주말 유로권 가입을 결정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연다.

그동안 유로 가입에 냉담해온 영국역시 유로 동참에 대비,전산 업무를 조정하기 위해 예산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EU 회원국이면서도 높은 인플레와 예산 적자로 그간 유로권에 들어오지 못했었다.

그리스의 가입 신청이 수용되면 유로 가맹국 수는 모두 12개국으로 늘어난다.

분석가들은 그리스가 유로권에 진입할 경우 달러화 대비 20%나 가치가 떨어진 유로화의 평가 절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