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올해 물가관리와 무역수지 목표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중 수입물가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14.7% 올라 1998년 11월(15.3%)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환율하락으로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가격은 하락했으나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환율하락 효과를 제거한 수입물가는 전년동기보다 17.9%나 올라 지난해 7월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9% 오르는데 머물렀다.

1998년 12월부터 14개월간 지속됐던 하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수입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가 올라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수입물가가 수출물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해 무역 채산성도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중 개발도상국과의 무역수지는 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 97년1월 3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36개월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