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정부차원의 남북경협 의사를 담은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7월중 남북한 차관급이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남한 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두만강개발계획(TRADP) 5개국위원회 5차 회의가 7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우리측의 재정경제부 차관, 북한의 대외경제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5개국 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두만강 개발을 위한 사업계획을 승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오는 13, 14일 베이징에서 두만강개발계획 실무조정위원회가 열린다.

안광명 재경부 국제경제과장 등 5개국 정부의 과장급 인사들이 만나 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한 조정작업을 벌이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두만강개발계획 5개국 위원회 회의에 북한측에서 누가 참석할지 공식적인 통보가 아직 없어 남북한 차관 만남이 실제 성사될지는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만약 남북한 차관급 만남이 이뤄지면 지난 96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두만강개발계획 위원회는 올해 북한의 나진-원정간 도로 확장사업, 중국-몽골간 철도연결 사업 타당성 조사, 두만강개발 사업에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로드쇼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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