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전문업체인 보락(대표 정기련)은 차세대 기능성 감미료인 에리쓰리톨(Erythritol) 양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유럽 등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다.

에리쓰리톨은 체내에서 10%정도만이 흡수되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출되는 천연감미료다.

열량이 설탕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일본은 제로칼로리 표시를 하고 있는 다이어트성 제품이다.

청량감을 주고 충치를 일으키지 않으며 당뇨병 환자들도 먹을 수 있다.

감미도는 설탕의 60% 수준이다.

에리쓰리톨은 버섯 수박 배 포도 등에 존재하나 양이 적어 추출에 의해서는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높은 당(糖)농도에서 견디는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에 의해 만들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별도의 투자 없이 보락의 기존 자일리톨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리쓰리톨은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만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로서 사용허가가 나와 있다.

유럽은 심의가 진행중이며 국내는 식품첨가물로서 등재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에리쓰리톨 시장은 일본의 경우 음료 제과 탁상용 감미료 등 수십 여종의 제품으로 연간 9천~1만t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락은 연구전문 벤처기업인 동천컨설팅과 공동으로 서울대 서진호 교수, KAIST 김정회 교수, 서울여대 노봉수 교수, 세종대 오덕근 교수의 자문을 받아 3년간 6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생산규모는 1천6백t이다.

한국 미국을 포함해 6건의 특허를 등록했거나 출원했다.

일본 등지로 시제품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올해는 5백t 내년에는 1천5백t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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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