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까지 한국 병원전문의약품시장에서 5위안에 드는 제약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1백15억원을 한국에 투자해 현재
2백여명의 직원을 두배로 늘리고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발안공장을 개보수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릴리의 시드니 토렐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한국의 의료비용 지출규모가 매년 18%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한국릴리도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26%과 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한 그는 "매출 성과와 최근 채용한 신입사원
을 격려하고 IMF사태이후 한국의 경제상황, 의료제도 변화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 등을 살펴보기 위해 내한했다"고 덧붙였다.

토렐 회장은 한국의 시장환경에 대해 의약 분업이 의사들의 강한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가 실거래가 상환제를 실시해 의약품 가격질서를 바로 잡고
수입약에 대한 차별정책과 제약관련 지적소유권 침해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