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소꼽장난을"

삼성물산의 벤처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초등학생까지 대거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벤처열풍의 연평파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니어 벤처과거로 이름 붙힌 이번 행사에서 초등학생들의 사업제안서가
1백50건이나 접수됐다.

전체 1천8백건중 초.중.고등학생이 40%를 차지했다.

이들중에는 인터넷으로 소꼽장난을 하고 장난감까지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나 홈페이지를 전문으로 관리해주는 "홈페이지 닥터"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있다.

고등학생들은 향후 매출계획서나 추정 손익계산서까지 첨부된 번듯한
사업계획서들이 많았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오는 30일 장원 1명과 급제 10명을 선발해 장원에게는 상금
1천만원을 주고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견학기회와 함께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