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미러에 자동차와 뒤쪽 장애물과의 거리를 띄워주는 경보장치가 나왔다.

초보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나산테크(대표 송현)는 자동차를 후진할 때 접촉사고를 막아주는 후방
장애물 감지.

경보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치는 운전자가 후진기어를 넣으면 뒷 범퍼에 설치된 센서 2개에서
장애물과의 거리를 감지해 룸미러의 LCD(액정표시장치) 창에 표시해준다.

센서는 좌우로 2.2m 범위까지 감지하며 최대 거리는 1.6m.기존 룸미러에
덧씌우는 룸미러 경보기는 0.1m 단위로 거리를 알려준다.

장애물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4단계에 걸쳐 급박한 경보음을 내보내며
0.3m 이하로 좁혀지면 표시창이 "0"으로 변한다.

또 장애물이 있는 방향을 좌우측 LED(발광다이오드)로 나타내준다.

이 장치의 핵심 기술은 LCD에서 나오는 빛을 투명 유리가 아닌 거울의 도금
층에 투과시키는 것으로 지난해말 특허출원됐다.

동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송현(43) 사장은 "10여년전 후진사고로 사망한
선배의 모습을 보고 후방 감지기 개발에 매달리게 됐다"며 "특히 룸미러로
후방을 보기 어려운 밴이나 봉고차의 사고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02)855-9667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